CNN 출연한 트럼프, 인터뷰 진행자에 "끔찍한 사람" 독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CNN과 첫 TV인터뷰를 했습니다. 재임 시절 가짜뉴스라고 인터뷰를 거절했던 곳인데요. 당시 날선 질문을 던져 백악관 출입 정지를 당했던 기자가 진행자로 나섰는데, 오늘(11일)도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진행자 사이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준비 됐어요? 얘기해도 돼요? {하세요. 대답이 뭐죠?} 기분 나빠요? {답 하시죠.} 좋아요. 답은 단순합니다. {그래서 물어본 겁니다.} 당신 끔찍한 사람이네요.]
진행자가 백악관 기밀문서를 가지고 나온 이유를 캐묻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겁니다.
두 사람은 트럼프 재임 시절 백악관에서도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2020년) : {질문 좀 할게요.} CNN 말고요. CNN은 가짜뉴스잖아요. 질문하지 마세요. 다음 질문하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한 첫 TV 인터뷰를 CNN과 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하루 전엔 "CNN이 시청률에 목을 매 나와 생방송 인터뷰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2년 전,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를 옹호하며 대통령이 되면 주동자들을 사면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사랑을 품고 그곳에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인터뷰가 방송된 뒤 "저런 모습을 4년 더 보고 싶지 않으면 나를 지지해달라"고 SNS에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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