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마스크 해제···3년 4개월 만에 온 '엔데믹'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지난 3년 4개월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는데요.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 건지 한 번 더 짚어주시죠.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전환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 끝에 엔데믹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송나영 앵커>
엔데믹,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라는 뜻인데요.
여기까지 오는 지난 시간 반복된 유행에 변이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죠.
신국진 기자>
네, 그동안 크고 작은 유행이 7번 반복됐습니다.
그 중 최악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5차 유행이었는데요.
지난해 3월, 하루 확진자가 6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과 국민 절반 이상의 감염으로 사회 면역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상회복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는데요.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일상회복에 초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지난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했습니다.
단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를 해제했고, 내외국인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도 없앴습니다.
이후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고, 10월에는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며 일상회복에 속도를 냈습니다.
송나영 앵커>
숨 가쁘게, 또 어렵게 달려온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학교를 등교하지 못했던 부분도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았는데요.
지난 3월에는 대면 입학식이 4년 만에 치뤄졌죠.
신국진 기자>
네, 코로나19가 크고 작은 유행을 반복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비대면 수업은 일상이 됐고, 당연시됐던 입학식과 졸업식, 수학여행 등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를 해제했는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지난 3월 전국 초중고교에서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대면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일상 회복 기조에 따라 등교 전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등록도 없어졌고, 급식실 칸막이도 사라졌습니다.
등교 시 학교 정문에서 실시하던 체온 측정 절차도 학교가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하며 일상회복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엔데믹을 선언했어도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대응을 지속하는 거겠죠.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국민 부담 경감과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획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 시행을 위해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현재 9개소로 축소된 임시선별검사소만 운영을 중단합니다.
진단과 치료·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과 재택 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 등의 운영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는 3단계는 내년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이 될 경우 시작되는 3단계에서는 모든 방역과 의료, 지원책이 중단됩니다.
송나영 앵커>
네, 3년 4개월이라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에 도착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시간 정부 조치에 최선을 다해 따라 주신 국민 여러분의 덕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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