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채영, 임혁 이별 강요에 신고은 살해 시도[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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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신고은의 호흡기를 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한기웅과 헤어지라는 임혁에 신고은을 살해하려는 이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게에서 쓰러져있는 윤길자(방은희)를 발견한 오세린(최윤영)은 “엄마! 정신 차려 엄마!"라고 말했고 이때 나타난 정영준(이은형)은 깜짝 놀라 119에 신고했다.

일시적 저혈압 쇼크로 입원한 윤길자에 윤말자(윤지숙)이 달려와 오세린을 알아봤다. 스카프 주인이 오세린인 것을 알게 된 정영준은 “아까 저희 엄마한테 왜 엄마라고 한 거예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오세린은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말이 헛나왔나봐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회사로 돌아온 그는 “오빠가 눈치챈 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엄마한테 별문제 없어야 할 텐데”라고 걱정에 빠졌다.

정영준은 윤길자를 엄마라 부르던 오세린을 떠올리고 ‘너무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고?’라며 의아해했다.

주애라(이채영)는 차영란(김예령)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남유진(한기웅)에게 점심을 먹자며 그의 관심사를 물었다.

여정 그룹 의료기기 지압 침대 특허 출원 기사를 정영준에게 보여준 남연석(이종원)은 우리 연구소에서 극비리에 개발 중인 기술인데 어떻게 여정 그룹에서 먼저 특허 출원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기술 정보는 연구소와 법무팀만 알고 있지 않냐는 남연석에 정영준은 “우리 법무팀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법무팀만 볼 수 있는 보안 서류로 관리하고 있어 유출될 일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법무팀에서 유출될 일이 절대 없다고 말한 정영준은 연구소에 확인해 보라고 말했고 남연석은 이미 지시를 내렸다며 “혹시 모르니 법무팀도 조사해 보도록 하세요”라고 말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정영준은 남유리 휴대전화가 울리자 대신 받았고 서류 정리를 대신해 준 남자가 언제 입금하냐고 따지는 말을 듣게 됐다.

남유리로 인해 기밀이 유출된 상황을 알게 된 정영준은 “미쳤어요? 어떻게 회사 서류를 외부로 유출할 수가 있어요. 당신 때문에 몇 년 간 공들인 일을 망치게 생겼어요”라고 분노했다.

당황한 남유리는 “그게 아니라. 근데 왜 꼭 나 때문에 유출됐다고 생각해요? 분명 그 사람이 자기가 정리한 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고요”라고 억울해했다.

이때 남연석의 전화를 받은 정영준은 여정 그룹 사람을 만나보겠다며 남유리에게 “남유리 씨가 저지른 일 수습하러 가야 하니까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라고 말했다.

기밀 유출에 관해 털어놓은 남유리는 남연석은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차영란은 남유진에게 어떻게든 막아보라고 부탁했다.

여정 그룹은 특허 출원을 따지러 온 정영준에게 우리 회사에서도 극비리에 연구를 해왔었고 해외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며 법정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뻔뻔하게 굴었다.

남유리의 서류를 대신 처리해 준 남자를 만난 정영준은 산업 스파이면 일이 더 커지니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라고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기술을 유출한 적이 없고 여정 그룹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분노하고 사라졌다.

남자가 여정 그룹에 돈을 받은 흔적도 없자 정영준은 카페를 벗어나려 했고 직원이 나타나 지난번 남자가 볼펜을 두고 갔다고 전달했다.

TSH라고 적힌 볼펜을 본 정영준은 여정 그룹 기획개발팀 직원의 다이어리 이니셜과 일치하는 것을 알아채고 두 사람이 만난 것이 확실하다고 확신했다.

KBS2 방송 캡처



정영준은 여정 그룹 기획개발팀 직원과 남자가 접선하는 것을 잡아야 한다고 남연석에게 보고했고 남유리에 관해 말하려 하자 남유진이 이를 막으며 증거부터 찾자고 수습했다.

주애라는 남유리가 기밀을 유출한 것을 남연석이 모르면 되는 거냐며 여정 그룹 직원과 만나 납치한 딸과 전화를 연결했다.

그는 직원에게 “날 멈추고 싶으면 당장 특허출원 취소해”라고 협박했고 차영란을 찾아 기술을 훔쳤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때 남유진은 여정 그룹이 특허 출원을 철회했다는 정영준의 전화를 받고 “애라야 네가 해냈구나”라고 말했고 차영란은 돌변해 주애라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애라는 “유리 씨는 제가 어떻게 해서든 정직원 만들 테니 저한테 맡기세요”라고 회유해 남유리, 차영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길자는 병문안 온 오세린이 만두를 좋아한다는 말에 정겨울(신고은)을 떠올리며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때 병실에 온 정영준은 콩송편을 사 온 오세린에게 “우리 엄마 콩송편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오세린은 자신이 좋아해서 사 왔다고 둘러대며 병실에서 도망쳤고 정영준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놀랐다.

차영란과 남유리는 선물을 사온 주애라를 가족이라고 말했고 남지석(박형준)은 정겨울이 우리 가족이라고 반박했다.

차영란은 “솔직히 이 정도면 겨울이 보다 주 팀장이랑 보낸 시간이 많잖아요. 지금도 부부 같잖아요”라고 미소 지었고 남만중(임혁)은 겨울이가 살아있다며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분노했다.

정영준의 전화를 받은 남만중은 남유진, 남지석과 함께 정겨울 병실을 찾았다. 정겨울은 급성 폐렴으로 인한 쇼크가 왔고 정영준은 “식물인간 상태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져 급성 폐렴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며 금방 일어날 거라고 말했다.

주애라는 정겨울이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과 함께 분노하던 남만중을 떠올리고 “정겨울, 정겨울. 언제까지 정겨울만 찾을 건데”라고 이를 갈았다.

차영란은 변호사를 만나 지금 상황에서 남유진이 이혼이 가능하냐 물었고 재판을 통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혼 소송을 해야 하냐고 한숨을 내쉬는 차영란의 말을 들은 남만중은 “이혼 소송이라니!”라고 소리쳤다.

주애라를 불러낸 남만중은 좀 더 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해외 지사에 발령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본사에 남고 싶다는 주애라에 그는 “그게 아니라 유진이랑 결혼하려는 속셈으로 남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의도를 파악했다.

주애라는 남유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내조, 외조를 잘할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남만중은 “그건 이전에도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네. 우리 유진이랑 이제 그만 헤어지게. 그렇지 않으면 자네 의사와 상관없이 해외 지사로 보내버리겠네”라고 말했다.

남만중이 떠나고 분노를 터트린 주애라는 정겨울이 입원한 병실을 찾았다. 병원 전체에 기기 점검이 있어 CCTV 걱정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주애라는 ‘정겨울, 네 자리로 가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큰 노력과 시간, 돈을 들였는지 너는 모를 거야. 나는 네 자리가 꼭 필요해’라며 호흡기에 손을 가져다 댔다.

숨을 쉴 수 없어진 정겨울은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고 주애라는 그대로 도망쳤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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