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아이스크림 '할짝'하고 제자리에…美인플루언서 SNS에 올렸다가

미국의 인플루언서 부부가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 [트위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뒤 제자리에 둔 미국 인플루언서 부부가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약 4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테콴 하인즈와 아시아 하인즈 부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이 비판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하인즈 부부는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의 식료품점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잠시 멈춰선다. 부인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냉장고 문을 열어 아이스크림 통을 꺼낸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아이스크림을 혀로 쓱 핥는다.

옆에서 이를 촬영하던 남편도 여성을 말리기는커녕 "나도 좀 먹어볼래"라며 신난 듯 말한다. 이에 여성이 아이스크림을 남편 쪽으로 갖다 대자 똑같이 핥아먹는다. 이후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제자리에 돌려 두고 자리를 떠났다.

미국의 인플루언서 부부가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 [트위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이 쏟아냈다. 비판을 예상 못했는지 부부는 서둘러 영상을 내렸지만, 이미 영상을 저장해둔 누리꾼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2019년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에서도 한 커플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후 돌려놓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기소돼 구금 30일 선고받았고, 아이스크림 회사에 1000달러의 벌금과 1565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