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봇 '바드' 한국어 먼저 지원‥속내는?
[뉴스데스크]
◀ 앵커 ▶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바드'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뜨거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이례적으로 '바드'를 '한국어'로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요.
이를 두고 구글의 숨은 전략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서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AI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합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최고경영자] "실제로 물을 손에 들고 있는 것처럼 포즈를 취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괜찮아요! 조정할 수 있어요."
인공지능 챗봇 '바드'도 모든 사람이 사용 가능하도록 전면 오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시 샤오/구글 '바드' 부문 부사장] "바드는 영어 외의 다른 언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일본어, 한국어로 바드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훨씬 많은 스페인어나 프랑스어보다 한국어를 먼저 서비스하는 겁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프로그램 코드를 수정하는 시연에서도 한국어가 등장했습니다.
[이준환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국어가 난이도가 되게 높아요. 뭔가 우리가 이 정도 기술력이 있다라는 것을 좀 과시적으로 좀 보여주고자 하는 행사가 아니었을까.."
구글이 한국어 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로 토종 업체가 여전히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한국의 검색 시장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글이 바드를 이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준환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국, 아시아 시장에 조금 더 발을 들이려는 목적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챗지피티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영상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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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7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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