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일만에 등판한 KT 조현우, 타구에 골반 맞고 2타자 만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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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좌완 조현우(29)가 약 9개월만의 1군 등판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불운을 겪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현우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0-4로 뒤진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했고 KT 벤치는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해 7월2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는 두 타자만을 상대한 채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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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좌완 조현우(29)가 약 9개월만의 1군 등판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불운을 겪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현우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0-4로 뒤진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조현우는 첫 타자 안중열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손아섭의 타석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손아섭이 때린 타구가 조현우의 오른쪽 골반을 강타한 것. 공은 3루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갈 정도로 멀리 튀었다.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했고 KT 벤치는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세 번째 투수로 이선우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이선우는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이날 조현우의 등판은 지난해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해 왔다.
지난해 7월2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는 두 타자만을 상대한 채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조현우는 타박상을 입고 아이싱 중"이라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회말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키움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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