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용산’ 규제지역 아파트값 일제히 상승

박세준 2023. 5.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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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5주째 감소했다.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일제히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내려 지난주(-0.0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 폭이 줄었고,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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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하락폭 5주째 감소
가격 오른 자치구 7곳으로 늘어
“급매물 소진 후 상승 거래 이뤄져”
인천은 15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지방도 -0.09%로 낙폭 줄어들어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5주째 감소했다.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일제히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내려 지난주(-0.0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강남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송파구가 0.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0.02%, 강남구는 0.01% 상승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구도 이촌동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이번 주는 0.01% 상승 전환했다. 노원구도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자치구는 지난주 3곳에서 이번 주 7곳으로 늘었다.

부동산원은 “추가 하락 기대심리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매물 가격이 오르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 폭이 줄었고,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도 크게 늘었다. 광명시(0.16%), 수원시(0.05%), 성남시(0.02%) 등이 상승 전환했고, 화성시(0.14%)와 오산시(0.095), 평택시(0.08%), 하남시(0.15%), 용인시(0.02%)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지난해 1월 마지막 주부터 15개월 넘게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중구(0.08%)와 연수구(0.04%), 계양구(0.12%)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기준으로도 -0.07%에서 -0.04%로 하락 폭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0.11%에서 -0.09%로 낙폭이 줄면서 전국 기준으로는 -0.09%에서 -0.07%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0.39%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하락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내려 지난주(-0.13%)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고, 서울과 경기도 각각 0.07% 하락하며 낙폭이 둔화했다. 송파구(0.13%)와 강남구(0.07%)가 상승, 양천구는 보합 전환했다. 세종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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