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 줄줄이 방한 21일 韓·獨정상회담
방한한 日 아소 다로 전 총리
尹, 한남동 관저로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한일정상회담을 거쳐 다음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그리고 잇단 해외 정상 방문으로 '외교의 시간'을 보낸다. 11일에는 작년 한국을 방문해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풀어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관저로 초청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의 원로인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음을 평가하고,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아소 전 총리가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양국 우호 협력 증진 사업에 앞장서줄 것도 요청했다.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 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1년 남짓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7일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 방문 후 나흘 만에 또 한 번 일본의 전 정상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것으로, 한일 관계 해빙 무드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다음주에도 외교 일정이 빼곡하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아시아를 찾는 각국 정상들이 전후로 한국을 따로 방문하면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데, 윤 대통령과 17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21일 G7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윤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우선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고, 이어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 회담을 한다. 22일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서울대·KU루뱅대가 공동 주최한 '한·EU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디디에 렝데르 EU 사법담당 집행위원이 국내 언론에 전한 내용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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