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높일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을 주식과 채권 두가지로 단순화한 것으로, 도입시 보다 유연한 운용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을 주식과 채권 두가지로 단순화한 것으로, 도입시 보다 유연한 운용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11일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과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수익률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자산배분 모형을 전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연기금 사례 등을 참고해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5년 단위 중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비중 등을 설정한다. 하는데, 대신 주식(위험자산)과 채권(안전자산)으로 단순화한 기준 포트폴리오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이 실장은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면 기금 성장기를 지나 축소기로 가는 과정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통합 위험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재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에서보다 실제 운용 시에 세부 자산군을 유연하게 편입할 수 있다며 "대체자산 편입을 늘릴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전이라도 전략적 자산배분 운영을 개선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신왕건 위원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인 캐나다 연금투자(CPPI·Canadian Pension Plan Investmant)와 운용 체계를 비교하며, 역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의 필요성과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신 위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2020년 기준 포트폴리오 시범 구성에 잠정 합의하고도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며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 내에서 자산배분 체계 유연성을 제고해 투자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또 국민연금의 장기재정목표가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으며, 국민연금기금 재정추계를 고려할 때 현시점이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증거 영상 보고 흥분돼"... 성범죄 수사 경찰 논란
- 서태지 아끼던 `람보르기니` 중고로 나왔다…가격은?
- 새 아파트, `인분`도 옵션인가요 [이미연의 발로 뛰는 부동산]
- 푸틴, 탱크 한 대에 사열…우크라 "러 탱크 우리가 더 많다" 조롱
- 아이유 `좋은날` 등 표절 혐의 고발 당해…소속사 "허위 사실 강경 대응"
- 트럼프 2기 앞둔 美中 정상회담…시진핑 "디커플링 해법아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