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토현전승일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11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이학수 시장이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전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11일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을 맞아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열렸다.

'피어나는 녹두꽃, 자라나는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제는 다양한 연령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를 거뒀던 황토현전승지에서 승리의 기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국 댄스경연대회', 미래 역사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한 '청소년 사생대회·백일장', 동학농민군의 울림을 마음속에 새기기 위한 '전국 소년소녀 합창대회' 등이 펼쳐졌다.

기념제 본행사는 국가기념일인 5월11일(황토현전승일)을 의미하는 뜻에서 511명이 참여하는 '동학 그날의 함성'으로 시작됐다. 511명은 정읍시 각 읍면동 농악단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학수 시장을 선두로 511명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돌며 동학농민혁명과 혁명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됐던 '제2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에 참석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토레스 리마 알타그라시아 시장, 아일랜드 디어드레 포드 코크 시장, 달시 로너건 더블린 부시장 등 세계 혁명도시 단체장들이 퍼포먼스를 함께하기도 했다.

'제13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선정된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의 시상과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수상작인 '여중의 전설팀' 여주여자중학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후 행사는 인기가수 이석훈과 홍진영, 로봇로닉 하모닉스 등이 펼치는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기념제의 마지막은 '동학 그날의 향연' 주제로 한 드론 퍼포먼스가 장식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이자 발상지로서 정읍의 위상을 높였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한 올해 기념제는 정읍의 황토현전승일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전국 동학농민혁명 관련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다양하면서도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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