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접는 폰' 내놨다…'폴더블 폰' 경쟁 격화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내놓은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드는 경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에 이어 주요 빅테크 기업 가운데 처음 구글이 접는 폰을 선보였는데요. 폴더블 폰 경쟁이 치열해지며 스마트폰 시장이 접는 폰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탕화면에 날개가 표시된 스마트폰을 열자, 날개가 접히는 듯 합니다.
펼쳐진 화면을 다시 반으로 접으니 날개가 또 한 번 펄럭입니다.
구글이 처음 공개한 폴더블 폰 픽셀 폴드입니다.
▶ 인터뷰 : 데이브 / 구글 부사장 - "그래요 한번 해보죠. 이 기능은 매우 미묘하지만,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죠. 아주 좋군요."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보다 가로는 더 길고 세로는 짧습니다.
두께는 접으면 12mm 수준으로 약 16mm인 폴드4보다 얇지만, 무게는 20g 정도 더 나갑니다.
화면을 나눠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 폰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한 이후 시장의 80%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 샤오미나 화웨이, 오포 등이 폴더블 폰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까지 가세한 겁니다.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은 구글 참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서 점유율을 높이도록."
애플도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들지 관심입니다.
폴더블 폰 시장을 지켜야하는 삼성전자는 앞으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모델을 추가하고, 올해 공개하는 새로운 폴더블 폰도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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