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太 징계 끝낸 與 "국민 눈높이 맞춰 민생 매진"

권준영 2023. 5.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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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잇단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다.

매주 두 차례 최고위를 여는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이후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이던 4일과 8일 최고위를 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오는 15일 선관위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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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 태영호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이 잇단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잡음을 없애고 심기일전해 민생 정당의 길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일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매주 두 차례 최고위를 여는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이후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이던 4일과 8일 최고위를 열지 않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유능한 집권당의 모습으로 힘 있게 일해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결여된 말과 행동으로 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지도부의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라 할지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어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국민의힘의 윤리적 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엄격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 정당의 길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오는 15일 선관위를 구성한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전날 태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이 공석이 됐다"면서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사유 발생 30일 이내 전국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6월 9일까지"라며 "이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15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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