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정말 미안해요"…웨스트햄 FW가 털어놓은 진심,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웨스트햄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8일 맨유와 웨스트햄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경기는 웨스트햄이 1-0으로 승리했다.
골키퍼 데 헤아의 치명적 실수가 부른 참사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전반 27분 웨스트햄의 사이드 벤라마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평범한 슈팅도 아니었다. 그냥 느린 슈팅에 불과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이 공은 천천히 골문으로 향하더니 데 헤아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이후 데 헤아를 향한 엄청난 비난이 시작됐다. 분노한 맨유 팬들은 데 헤아를 당장 방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많은 전문가들 역시 잦은 실수를 하는 데 헤아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 안토니오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그 장면을 지켜봤다. 사실 안토니오가 데 헤아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 미안해 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충격적인 실수를 저지른 데 헤아에게 연민을 느꼈다. 그를 지켜보는 것 자체가 미안했던 것이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데 헤아의 실수에 놀랐다. 그 골, 그 공은 너무 느렸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데 헤아가 당연히 막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오는 "나는 절대 데 헤아를 비난할 수 없다. 데 헤아를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데 헤아는 더 잘해야 하고, 더 잘해낼 것이다. 이런 실수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데 헤아는 정말 좋은 골키퍼다. 그렇지만 이런 미친 순간들을 가끔 연출한다. 나는 데 헤아가 너무 불쌍하다. 데 헤아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다비드 데 헤아, 미카일 안토니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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