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조종' 혐의 라덕연 구속 갈림길…측근 2인방 영장

2023. 5.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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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영장 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평소 해명하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함께 체포됐던 측근 2인방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이 묶인 채, 푸른 수의를 입은 투자업체 대표 라덕연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법원에 출석한 건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 - 법인 여러 개 만드셨는데 자금 세탁 용도입니까? (….)

라 대표는 폭락 전 주가 흐름의 설계자로,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 등을 넘겨받은 뒤 미리 정해둔 가격에 주식을 거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미등록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했고,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골프장 투자와 다른 법인에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라 대표와 함께 같은 날 체포된 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변 모 씨와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 등 측근 2명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변 대표는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해왔고, 안 씨는 고액 투자자 모집 담당 역할을 해왔습니다.

라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라 대표가 이번 사태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전 회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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