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원서 1만2640년형 선고받은 부부…혐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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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이 다단계 금융사기범 부부에게 무려 1만2000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투자자 2500여명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방콕포스트는 전날 방콕 형사법원이 투자금 명목으로 2533명에게 총 13억7000만밧(약 538억원)을 모아 유용한 메티 친파·완타니 띳빠벳 부부에게 각각 1만264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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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이 다단계 금융사기범 부부에게 무려 1만2000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들 부부는 투자자 2500여명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방콕포스트는 전날 방콕 형사법원이 투자금 명목으로 2533명에게 총 13억7000만밧(약 538억원)을 모아 유용한 메티 친파·완타니 띳빠벳 부부에게 각각 1만264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일명 '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부부는 2019∼2020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소 1000밧을 투자하면 9개월 후 원금의 93%를 수익으로 돌려준다며 투자 상품 광고를 했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보석 가게와 호화로운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피해자들은 평생 모은 저축금과 집까지 맡겼지만, 부부를 포함한 9명의 일당은 자금을 제멋대로 탕진했다.
당초 검찰은 일당 9명 모두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으나 부부를 제외한 7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받았다.
한편, 이들 부부는 자백한 점을 인정받아 형량이 각각 5056년으로 감형됐고, 실제로는 법률이 허용하는 최장기간인 20년을 복역하게 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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