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장, 日후쿠시마 시찰단 파견 "방류 명분 위한 것 아냐"

정지형 기자 노선웅 기자 김지현 기자 2023. 5. 11. 1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1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일본 측에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명분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방 실장은 일본 측에서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검증이 아닌 시찰이라고 명명하는 것을 두고는 "국제기구가 검증하고 있는데 (IAEA) 회원국에 또 검증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시찰이라는 용어를 선택해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무위원회서 방류 명분 제공 지적에 선 그어
"시찰단 구성해 데이터 신뢰성 종합적 검증 가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노선웅 김지현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1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일본 측에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명분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방 실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 측이) 한국에게만 특별히 (후쿠시마에) 와서 더 확인할 기회를 갖도록 하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 실장은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방한해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는 방류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시찰단 방문이 방류 명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방 실장은 시찰단 파견으로 중층적이고 종합적으로 오염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전문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의 구성원이고 그 자료를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며 "따로 시찰단을 구성해 그 데이터의 신뢰성 정도를 확인하면 그게 종합적인 검증"이라고 말했다.

방 실장은 일본 측에서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검증이 아닌 시찰이라고 명명하는 것을 두고는 "국제기구가 검증하고 있는데 (IAEA) 회원국에 또 검증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시찰이라는 용어를 선택해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태평양 국가가 과거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것은 그 국가들이 IAEA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찰단 파견은 한국이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오염수라는 용어를 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방 실장은 "회의 때 그런 제안도 있었지만 태스크포스(TF)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한일 정상회담 합의문에도 오염수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아울러 시찰 기간과 시찰단 구성 등은 매일 실무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며 "최고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충분한 인력으로 점검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