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佛주식 명품보다 반도체 샀다

이도형 2023. 5.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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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 개미'가 최근 1년간 프랑스시장에서 명품보다 차량용 반도체 회사 주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증권이 고객들의 유로넥스트 파리(파리 증권거래소) 순매수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1위는 차량용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였다.

서학 개미들은 프랑스 주식시장 대장주인 세계 최대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는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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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순매수 1위 ‘ST마이크로’
명품 그룹 LVMH株 순매도세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 개미’가 최근 1년간 프랑스시장에서 명품보다 차량용 반도체 회사 주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증권이 고객들의 유로넥스트 파리(파리 증권거래소) 순매수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1위는 차량용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였다. 2022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순매수 규모는 8억86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프랑스 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2위 크리스티앙 디오르(4억8278만원), 패션브랜드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4억1595만원) 순이었다. 4위는 유로스톡스 50지수를 추종하는 HSBC EURO STOXX 50 UCITS ETF(2억8369만원), 5위는 테슬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Levshares 3X TESLA ETP(1억6145만원)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에 납품하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며 본사는 스위스에 있다. 국내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전기차 투자 주주에게는 친숙한 회사다.

서학 개미들은 프랑스 주식시장 대장주인 세계 최대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는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는 LVMH 한 종목만 약 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LVMH는 프랑스 증시에서 680유로에서 800유로까지 오르며 한 달간 17% 상승했고 지난달 LVMH는 중국 매출 호조와 유로화 강세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5000억달러(약 665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매도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온라인 거래 특성상 원하는 시간 아무 때나 매도가 가능하다”며 “(LVMH) 주가가 오르는데 팔았다는 것은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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