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남은 오재원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30살에 은퇴할 뻔…선수 바보 만들었다”

정필재 2023. 5. 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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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꼭 넣어달라. 난 코리아특급(박찬호·49)을 매우 싫어한다."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찬호 해설위원을 맹비난했다.

오 위원은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설 스타일에 관한 반향을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해설위원들의)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 그런 것들이 정말 싫었다"며 박 위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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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 내용은 꼭 넣어달라. 난 코리아특급(박찬호·49)을 매우 싫어한다.”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찬호 해설위원을 맹비난했다. 오 위원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고, 이 말은 온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오 위원은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설 스타일에 관한 반향을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해설위원들의)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 그런 것들이 정말 싫었다”며 박 위원을 저격했다.

오 위원은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박 위원은) 모르는 것 같다”며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위원은 “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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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위원은 박 위원에 대한 앙금이 남은 모양새다. 박 위원이 한화에서 뛰던 시절 오 위원과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에 대한 시비가 있었다. 박 위원은 2014년 9월24일 대만과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오 위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박 위원은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 선수가 땅볼을 쳤다”고 복귀한 뒤 “발에 공이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 안 맞은 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전해 들은 오 위원은 “절대 그런 적 없다. 그 소식을 듣고 잠을 못 잤다. 박찬호 선배 앞에서 ‘액션’을 할 배짱이 없다”며 억울함을 소호했다. 결국 박 위원은 2014년 9월28일 대만과 결승 중계에서 오 위원을 언급하며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팬들이 경기 장면을 캡처해 보내줬고, 오해도 풀렸다”고 사과했다. 함께 중계했던 이순철 당시 해설위원 역시 “오재원 성격이 쿨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오 위원은 박 위원 관련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팬들이 항의하자 ‘저 30살에 은퇴할 뻔했다’고 적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1985년생인 오 위원은 2014년 당시 한국식으로 30살이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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