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해 8000만원 잃었다고…30대 중국인 '칼부림'에 이웃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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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에서 이웃 주민 3명을 흉기로 찔러 2명을 숨지게 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인터넷 도박인 '섰다'를 소개받았는데 현재까지 잃은 돈만 8000만원이다"라며 "(범행) 당일에는 160여만원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D씨 살해는 첫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한 줄 알았던 A씨가 자포자기 상태에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을 살해키로 결심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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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에서 이웃 주민 3명을 흉기로 찔러 2명을 숨지게 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협박 혐의로 A(39·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시흥시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내 4층에서 이웃 주민 B(40대)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아파트 내 13층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C(70대·여)씨와 D(60)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옷을 갈아입은 뒤 집 근처를 지나던 중학생에게 흉기를 보이며 "택시를 잡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학생은 같은 날 오후 8시 36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기절했던 A씨도 비슷한 시각에 "폭행당해 피를 많이 흘린다"고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였던 아파트에서 약 400m 떨어진 길에서 A씨를 오후 8시 55분쯤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인터넷 도박인 '섰다'를 소개받았는데 현재까지 잃은 돈만 8000만원이다"라며 "(범행) 당일에는 160여만원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D씨 살해는 첫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한 줄 알았던 A씨가 자포자기 상태에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을 살해키로 결심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터넷 도박을 하기 위해 종종 돈을 내고 C씨 휴대전화를 빌려 썼는 데, 어느 순간 돈을 안 줬고 이에 C씨가 안 좋은 말을 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D씨와는 점당 2000원짜리 화투를 같이 했던 사이로, 돈을 잃은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피해자 외에 14층에 거주하는 지인도 살해하려 했지만 당시 집에 없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구 임대아파트 7층에 혼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 한국에서 체류하기 시작해 이듬해 영주권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모두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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