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MVP 가장 근접했던 페디, NC 사령탑 “니퍼트와 견줄 수 있을 것”[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5. 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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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와 견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룡군단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활약에 사령탑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가 본 선수들 중 니퍼트가 진짜 최고긴 했는데 메이저리그 경력도 그렇고 니퍼트와 견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모습은 페디가 최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NC의 새 외국인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페디가 NC의 새 동력으로 치열한 순위경쟁에 불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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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완투수 페디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더스틴 니퍼트와 견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룡군단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활약에 사령탑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예전 두산에서 ‘니퍼신’이라 불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더스틴 니퍼트(42)와 견줄 수 있다며 칭찬일색이다.

실제로 페디는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탈KBO급’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점은 두산의 곽빈(0.88), 키움의 안우진(0.97)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다승부문에서도 나균안(롯데), 아담 플럿코(LG)와 함께 공동 1위였다. 이외에도 탈삼진 48개로 안우진(49개)에 이어 2위, 투구 이닝도 KIA 션 앤더슨(38.1이닝)에 아웃카운트 하나 모자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에 KBO리그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강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롯데 나균안에게 돌아가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그래도 4월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NC 우완투수 페디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페디는 이달 들어서도 기세를 잇고 있다. 지난 9일 수원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포함)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7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02로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를 지켰으며 탈삼진은 56개로 안우진(59개)에 이어 2위다.

기대 이상의 활약에 NC 사령탑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내가 본 외국인 투수 중에서 톱클래스에 드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할 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투구에 확신이 있다”며 “과감한 모습에서 상대 타자들이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본 선수들 중 니퍼트가 진짜 최고긴 했는데 메이저리그 경력도 그렇고 니퍼트와 견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모습은 페디가 최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kt 선발 니퍼트. 2018.09.05 스포츠서울DB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밟았고 2018년까지 102승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했다. 여덟 시즌 동안 1291.1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102승)과 탈삼진(1082개)을 보유한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페디가 니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실력을 갖췄다는 것.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5월을 넘기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왔을 때 페이스나 체력적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 감독은 “5월을 지나가면서 더워질 때 체력이나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때 모습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당연히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분명히 그런 자질과 능력을 갖춘 투수”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올시즌 NC의 새 외국인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페디가 NC의 새 동력으로 치열한 순위경쟁에 불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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