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행 '뜻밖의 변수'...'성골 유스'와 경쟁 예고

백현기 기자 2023. 5. 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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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에 변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로 돌아오는 리켈메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고민을 하고 있다. 안드레아 베르타 아틀레티코 디렉터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리켈메와 이강인 둘 중에 한 명을 해당 포지션에 선택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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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과 활동량, 피지컬이 모두 향상됐다. 본래 강점인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더할 나위 없다.


이런 활약으로 라리가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라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강인의 이름이 올랐고, 이번 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올랐다. 후보에는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 가비, 페드리,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등 쟁쟁한 중원 자원들이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더 큰 클럽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의 설득으로 잔류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타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시점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최근에는 급격하게 선수와 구단 측이 가까워졌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29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이강인 측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에서 만남을 가졌고, 앞으로 접촉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측과 꾸준하게 상황이 진전됐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승인도 받은 상태이며 개인 협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강인 측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를 원하면서 구체적인 협상 단계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에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이 뛰는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또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지로나의 로드리고 리켈메다. 2000년생 스페인 출신의 리켈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자 현재까지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이번 시즌에는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지로나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리켈메는 지로나에서 기량을 만개시키고 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주로 왼쪽에서 뛰는 윙어로,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로 돌아오는 리켈메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고민을 하고 있다. 안드레아 베르타 아틀레티코 디렉터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리켈메와 이강인 둘 중에 한 명을 해당 포지션에 선택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가운데 또다른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요르카 공식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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