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도박’ 이미지 탈피…규제 완화 시급

정창환 2023. 5.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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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폐광지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긴급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도박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속에 각종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강원랜드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사회에서 카지노는 '게임'보다 '도박'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 때문에, 카지노는 사행산업으로 분류돼, 과도한 확산 방지를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영업장 수와 매출액 규모부터 출입 일수, 자격 제한 등 규제가 다양하고 엄격합니다.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강원랜드와 정부 모두 국민 정서를 이유로 들며 소극적입니다.

[김창혁/강원랜드 언론팀장 : "국민적으로 이미지 개선이 되면, 그걸 기반으로 규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더 수월할 거다. 그래서 저희는 거기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들의 카지노 산업 육성 계획에 맞서려면 '규제 완화'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합니다.

각종 규제는 여전하고, 시설 확충 등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국인 이용객의 해외 이탈이 더욱 심해질 거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나아가, 폐광지역 경제 회생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 "돈 많은 갬블러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가서 편안하게 즐기는, 결국은 국부도 유출되고 강원랜드에도 큰 대미지를 입히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휘둘리는 강원랜드 경영진이 아닌 중앙정부를 상대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 도입을 요구합니다.

[김태호/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 "경영진이 다들 낙하산이고, 임기가 2년, 3년밖에 안 되다 보니까 강 건너 불 보듯이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국인 카지노를 관광산업이 아닌 도박산업으로 보는 한 강원랜드의 장래는 어둡다고 전망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정선서 벌목 작업 사고 잇따라…2명 사망

강릉과 정선에서 벌목작업 도중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11일) 오전 8시 반쯤 강릉 경포동의 한 골프장에서 산불 피해목 제거 작업에 투입된 71살 A 씨가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앞서 오전 8시쯤에는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의 한 사유림에서 66살 B 씨가 전기톱으로 벌목 작업을 하다 잣나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동료 작업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 국가에 납북귀환어부 사과·명예회복 조치 권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불법수사로 납북귀환어부 160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가 나서 이에 대한 사과와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납북귀환어부들이 지난 1971년 8월부터 10월까지 고성 어로한계선 인근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다 북한경비정에 납북돼 이듬해 9월 돌아왔지만, 수사기관의 불법 수사로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억울하게 처벌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간첩이라는 의혹 속에 본인과 가족이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사법기관으로부터 감시와 사찰을 받았고, 취업과 거주 이전의 제한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릉서 2023 치매안심 가족사랑 큰잔치 열려

강원도광역치매센터와 강원도 내 17개 시·군 치매안심센터가 오늘(11일) 강릉에서 '2023 치매안심 가족사랑 큰잔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 내 치매 환자와 가족 등 270여 명이 모여 소원나무 만들기와 인지 활동프로그램, 초청 가수 공연 등을 즐기며 정서적 지원과 가족 간 관계 개선을 도모했습니다.

현재, 강원도 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수는 모두 3만 7천여 명으로, 65세 이상 추정치매유병률은 11.09%에 이릅니다.

염분 차 발전 사업 동해시에서 추진

바닷물과 민물의 염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염분 차 발전' 사업이 동해에서 추진됩니다.

동해시는 내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이 동해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0킬로와트급 염분 차 발전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 사업을 메가와트급 발전사업으로 개발해 2026년부터 생산된 전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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