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맞춤형 인재' 키워 취업 문 연다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5. 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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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직업계고 하이테크 직업 교육 추진
반도체•모빌리티•인공지능•빅데이터•3D프린팅
교육부 선정 5대 핵심분야 신기술 학과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직업계고에 대한 직업교육 강화 등의 지원책을 통해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글로벌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총 6개의 과제를 설정해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플랜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직업계고는 신입생 평균 충원율이 87%에 그치며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2022학년도 도내 직업계고의 취업률이 23.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하면서 미래비전 설정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기도 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제조분야 첨단기술 등의 도입으로 노동시장 역시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국가 전략산업 분야인 산학연계 하이테크 직업교육의 지원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한 사회진출, 인구 감소 및 산업 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등을 위한 ‘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분야에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 ▲하이테크 직업계고 설립 등 2개 과제를 설정했고,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분야에 ▲글로벌 사회진출 지원 ▲교육청 고졸채용 확대를,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분야에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거점형 특성화고 운영 등 2개 과제를 각각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은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도의 지역전략산업 및 교육부 선정 5대 핵심 분야 신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게 골자다. 앞으로 4년간 도내 전체 특성화교 70개교 중 35개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산업체 채용형과 대학 연계형 등 2개 유형을 운영하며, 특성화고는 물론 연구원, 기술원, 산업협회, 계약학과 운영대학 등과 협약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계약학과 지원센터를 운영해 교원양성 지원부터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용인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이곳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시스템 제어과 2개 학급과 반도체 소프트웨어과 2개 학급을 운영하며 1개 학급당 16명씩 12개 학급, 192명의 학생들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세교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특성화고인 세교 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세교소프트웨어고에는 소프트웨어개발과 2개 학급과 임베디드SW과 2개 학급, 정보보안과 1개 학급이 운영되며 급당 20명의 학생들이 총 15개 학급, 300명 규모로 꿈을 키워갈 계획이다.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 분야에서는 참여 희망학교를 선정해 유럽과 북미, 아세안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 현장체험과정, 현장실습과정, 해외취업과정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및 시•군과 연계해 아세안 및 시•군연계 국가 도시 소재의 직업계고들이 학교 간 교육과정을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청의 고졸 채용도 확대해 2024년부터 현재 기술직에만 채용하는 고졸 직원을 일반 행정직에서도 채용할 계획이다. 선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응시자격으로 두고 채용에 나선다.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우선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위한 신산업 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 및 미래산업 동향을 반영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을 통한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특성화고 간 학과통합 및 학교 통폐합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유형별로 특성화고 학교간 통폐합 학교로 전국단위 모집으로 전환하는 통폐합 특성화고 거점교와 유형 전환으로 인근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계열 융합형 특성화고인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에는 원거리 학생 통학 지원을 위한 기숙사 신축부터 신산업분야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교육환경 리모델링 및 실습실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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