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단체 뜻 모아…조성만 열사 35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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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은 스물넷 나이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양심수 석방 등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 투신해 세상을 뜬 고 조성만 열사의 35주기이다.
열사의 뜻을 기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울대민주동문회, 가톨릭평화공동체,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35개 단체가 함께 35주기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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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사·내달 10일 평화콘서트
오는 15일은 스물넷 나이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양심수 석방 등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 투신해 세상을 뜬 고 조성만 열사의 35주기이다.
열사의 뜻을 기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울대민주동문회, 가톨릭평화공동체,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35개 단체가 함께 35주기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15일 명동성당에서 88년 당시 명동성당청년단체연합회 지도신부였던 김민수 신부 집전으로 35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투신 당시 서울대 화학과 학생이었던 열사는 대학 시절 명동성당청년단체연합회 산하 가톨릭민속연구회에서 활동하던 가톨릭 청년이었다. 고인은 고교 시절 전주 중앙성당에서 만난 문정현 신부의 삶에 큰 영향을 받아 천주교 사제가 되려는 꿈도 꾸었다고 한다.
20일에는 열사가 잠들어 있는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참배한다. 내달 3일에는 열사 추모곡 ‘한 입의 아우성으로’ 음원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하고 일주일 뒤인 10일 오후 5시에는 87년 6월항쟁 당시 시민 농성장이었던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사를 기억하는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추모 단체들은 11일 보도자료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기에 35년 전 한반도 평화를 외치며 산화했던 고 조성만 열사의 뜻을 널리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결집시키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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