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막아 달랬더니…미 경찰 50발 총격 논란
【 앵커멘트 】 재작년 미국에서 극단 선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남성에게 도리어 50발가량의 총격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총기를 들려 해 대응 사격을 했다는 경찰의 주장을 두고 논란이 이는 건데, 당시 총상을 입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남성은 지역 경찰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21년 5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요크 카운티.
숲 속에 도착한 경찰 4명이 트럭을 향해 총격을 가합니다.
아들이 차량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건데, 만류 정황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뱀버 / 원고 측 변호인 - "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50발 정도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총 9발을 머리와 양손 등에 맞은 남성이 수차례 수술을 받고 나서 경찰 당국과 현장 경찰관을 지역 민사 법원에 고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총기를 사용한 경찰의 중대 과실 여부가 쟁점입니다.
원고 측은 남성이 트럭 안에서 손을 들며 어떤 공격적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반면, 현장 경찰관들은 총을 집으려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촬영된 영상으론 이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측은 지역 사법 당국 조사에서도 아무런 잘못이 없었음이 확인됐다는 성명을 내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극단선택신고 #미국경찰50발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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