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튀르키예·프랑스 찾아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한국기업 지원 요청도

이동근(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메흐멧 케말 보자이 차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기업인 사절단을 튀르키예와 프랑스에 파견했다.

11일 경총에 따르면 경총 사절단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외교부와 무역부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협조를 요청했다. 또 현지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 규제 완화 등을 촉구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단장을 맡고, 이정일 삼성 부사장, 김민호 SK 부사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유성준 LG 전무, 김동하 롯데 상무 등으로 꾸려졌다.

사절단은 튀르키예 사용자단체(TISK)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튀르키예 경제계 차원의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은 세계 10대 항만물류 도시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췄고 한국은 과거 엑스포를 2회 주최한 경험이 있다"면서 "엑스포 개최를 통해 한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공유해 국제사회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절단은 12일 프랑스 노동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주프랑스 라이베리아·감비아 공관장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