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본부 "경찰, 노조 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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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강원본부가 11일 경찰의 노조 탄압 중단과 수사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 강원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상 유례없는 건설노조를 향한 강압적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1000명에 가까운 건설노조 간부, 조합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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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주노총 강원본부가 11일 경찰의 노조 탄압 중단과 수사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 강원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상 유례없는 건설노조를 향한 강압적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1000명에 가까운 건설노조 간부, 조합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경찰의 전방위적 노조 활동 탄압이 진행 중"이라면서 "소환자와 구속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건설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된 노동3권 요구는 너무나 상식적인데 돌아오는 건 노동법이 아니라 구속영장과 강압적 수사였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헌법과 노동관계법에 따라 현장에 적용해 온 노사 합의조차 파렴치한 요구로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건설 자본의 이익에만 충실하고, 지지율에 눈이 멀어 없는 죄까지 덧씌워 범죄자로 만들고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건설노동자가 존중받고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강원본부의 집회로 강원경찰청 일대 도로 중 2차선이 집회로 사용된데다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일대가 정체 현장을 빚기도 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인 양회동씨는 1일 오전 9시35분쯤 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화학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양씨는 전신화상을 입고 강릉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헬기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재차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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