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 “6·25 참전용사 희생 감사합니다”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가 6·25전쟁 참전국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일공고는 지난 4일 강원도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2023년 6·25전쟁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목사 등이 설립한 삼일학원은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 5천여명이 임시 주둔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삼일공고는 매년 5월 횡성 네덜란드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추모식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매년 삼일공고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수 교장과 학생대표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6·25전쟁 때 의료지원 국가인 스웨덴의 교환학생 밀바 칼슨 학생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은서 학생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헌화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네덜란드 참전군을 기억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역사가 기억되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낯선 땅,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호국의 의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일공고는 올해 국가보훈처로부터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운영학교’로 선정, 네덜란드와 참전으로 맺은 인연을 국제교육 교류로 발전시켜가는 중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역사, 문화, 외국어 등의 공동수업을 통해 평화·인권·공존 등의 가치가 미래로 계승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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