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시민 목숨 구한 마을버스 기사, 알고보니 '경찰' 출신

윤혜주 2023. 5. 11. 1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한 마을버스 기사 손재활 씨 / 사진 = 포항시 제공


마을버스 기사가 도로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습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양덕 3번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62세 손재활 씨는 어제(10일) 새벽 7시쯤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마을버스를 운행하다 쓰러진 시민을 발견한 뒤 곧바로 버스를 세우고 신속히 대처한 겁니다.

손재활 씨는 경찰을 정년퇴직한 뒤 올해 입사한 새내기 운전기사였습니다.

손 씨는 "경찰 재직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은 물론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손 씨 뿐만 아니라 당시 버스에 타고 있었던 군인 2명도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쓰러진 시민을 간호하는 등 구호 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