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법정구속에 포항지역사회 투자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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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11일 자본시장법률 위반 등으로 2심에서 법정 구속된 가운데 대규모 이차전지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지역사회가 투자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원료확보와 소재생산 등 이차전지 분야의 국제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 대표기업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 구속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첨단전략 산업의 초격차를 다투는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혹 지역 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조속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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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이 회장 구속 매우 안타까워, 하루빨리 정상적인 기업활동 재개 바래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11일 자본시장법률 위반 등으로 2심에서 법정 구속된 가운데 대규모 이차전지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지역사회가 투자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포항의 호재속에 이 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자칫 지역사회의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유사한 범행으로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양극재 생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 계약 정보를 공시하기 전 차명 증권 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사들였다 되팔아 11억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전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그가 부당 이익을 환원한 점 등을 들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11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얻고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익을 은닉했다”며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7년까지 2조 원 이상 투자를 추진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건립할 계획에 있는 등 포항을 기반으로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서 연간 18만t 수준(2023년 기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한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t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원료확보와 소재생산 등 이차전지 분야의 국제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 대표기업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 구속은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첨단전략 산업의 초격차를 다투는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혹 지역 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조속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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