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절벽 와르르.. 4톤 바위 산책로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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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 오늘(11일) 오전수려한 경관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안 산책로입니다.
산책로 한곳에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습니다.
이곳 해안 산책로 대부분이 절벽 경사면 옆에 조성돼 있지만, 사고 지점을 제외하고는 안전 점검이 이뤄진 적은 없었습니다.
제주 해안가 산책로 대부분이 절벽과 맞닿아 있는 만큼 사고 위험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와 함께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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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 오늘(11일) 오전
수려한 경관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안 산책로입니다.
산책로 한곳에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습니다.
높이 1미터, 너비 2미터 정도로 무게는 4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큰 바위입니다.
산책로 바로 옆 절벽 경사면에서 무너진 겁니다.
원래 바위가 있던 곳에는 뒤엉킨 나무뿌리와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무거운 돌이 이곳에서 떨어질 당시의 충격으로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인데요. 하마터면 산책로 아래로 굴러떨어져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5일.
당시 애월에는 사흘간 243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낙석 발생 목격자
"계단 올라가는데 갑자기 우르르.. 그냥 다 쏟아져 있었어요. 깜짝 놀랐죠. 조금만 일찍 갔으면... 여기 위에 서있는 사람들 굉장히 놀랐어요, 아이들도 있었으니까.. 깜짝 놀랐죠"
추가 사고 위험이 높지만, 일부 구간 출입 통제만 이뤄질 뿐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현장을 통행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확인됩니다.
장지훈·김지현 / 울산광역시
"보행하는 데도 방해될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들 보기에도 별로 안 좋고, 제주에 대한 인식이 좀 떨어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가 난 지 엿새 만에 제주시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추가 붕괴 위험 여부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문제는 이 일대에서 낙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년 전에도 2톤 규모의 큰 바위가 산책로에 떨어지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곳 해안 산책로 대부분이 절벽 경사면 옆에 조성돼 있지만, 사고 지점을 제외하고는 안전 점검이 이뤄진 적은 없었습니다.
이 일대가 급경사지나 붕괴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정기 안전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입니다.
박춘호 / 제주시청 안전총괄과장
"사면 부분과 그 일대에 추가적으로 위험한 부분들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거나 전문가들 자문 의견에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했을 때는 안전점검 용역을..."
제주 해안가 산책로 대부분이 절벽과 맞닿아 있는 만큼 사고 위험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와 함께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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