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블리자드 M&A 승인할 듯"…이르면 내주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집행위의 경쟁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역할)이 이르면 15일 MS와 블리자드의 M&A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 제한 우려 완화…유럽 시장서 사업 가능
미국, 영국에선 경쟁당국과 소송…장기화 전망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MS는 게임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콜 오브 듀티 등 인기 게임을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독과점 우려를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가 경쟁사인 엔비디아에 MS의 게임을 제공할 경우 독과점 문제는 일부 줄어들 수 있다. 경쟁당국은 기업결합(M&A) 심사를 할 때 경쟁사의 의견을 중시한다. 경쟁사에서 큰 반대가 없다면 경쟁 제한 우려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편이다.
콘솔 게임 최강자인 소니 역시 엔비디아와 함께 이번 기업결합에 반대해 왔는데, MS가 소니에도 콜 오브 듀티 게임 공급을 체결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U가 예상대로 결정한다면 MS는 EU시장에서 게임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게 됐다. 다만 미국과 영국에서는 경쟁당국에 의해 M&A가 거부된 상태라 장기간 소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시장의 경쟁을 억제할 우려가 크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을 8월에나 시작할 전망이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미 FTC와 마찬가지로 M&A승인을 거절한 상태다. 영국의 항소 절차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쟁 항소재판소는 적법성만 검토하기 때문에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최악의 경우 MS와 블리자드는 미국과 영국 시장을 제외한 나라에서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업마진 40% '리튬 광산' 790억에 인수하는 금양…또 불개미 몰렸다
- “군 복무 24개월 이상으로 확대, 여성도 징집해야”
-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빈집 계속해서 울리던 초인종…현관문은 난도질됐다
- "코로나 종식 반갑지만…'재택근무' 계속 하면 안돼요?"
- 공소시효 끝나서 자수한 살인범에 징역 22년[그해 오늘]
- 강남서 “번호 알려달라” 거절한 여성 폭행 후 달아난 남성
- ‘3과 함께한 영광’ 김민재, “축구 인생에서 3의 의미 커졌다”
- ‘최고 흥행 카드’ 임성재 버디 잡자…콘서트급 함성 터졌다
- 15개월 딸 방치해 숨지자 김치통에 시신 숨긴 친모, 징역 13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