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하락 진화 나선 KT…‘성장·수익 균형’ 6차례 강조
‘성장·수익’ 균형 6차례 걸쳐 강조
“2분기 이후 그룹사 균형 이룰 것”
KT는 11일 오후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차례에 걸쳐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이루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분기 이후에는 KT 별도기준과 그룹사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이뤄서 연초에 말한 것처럼 2023년 연간과 대비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모바일·인터넷 등 핵심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해 캐시카우 역할을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전무는 “프리미엄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와 더불어 고객 세그멘테이션을 통한 타깃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컬러링, 듀얼번호, 캐치콜이나 이 외에 OTT 서비스와 함께 결합되는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계속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지코(DIGICO) B2B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국방광대역통합통신망 등 이미 수주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에 예정된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전환(DX) 관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발판 삼아 성장성을 확대한다.
업무의 자동화·효율화로 구조적인 비용 개선 작업에도 착수한다. 김 전무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네트워크 관제에 대한 자동화·지능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단순업무의 RPA(로동 업무자동화) 솔루션 도입으로 기존 업무의 DX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사의 수익성 개선에 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KT의 주요 그룹사는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6~20%씩 줄었다.
김 전무는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 그룹사가 있었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투자가 필요한 회사들도 있어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는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밸런스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콘텐츠 자회사(나스미디어·KT알파·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을 확대한다. 광고·커머스 관련 그룹사는 신규 광고주 영업과 AI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제휴 협력 확대 등을 토대로 외부 영향을 최소화한다. 부동산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털어낸 호텔업 회복세와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개발 사업 매출 반영으로 그룹사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KT클라우드가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예시로 제시했다.
차기 대표 선임 절차는 앞서 알려진 대로 다음 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오는 7월 중에 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6조4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4% 감소한 4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11.9%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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