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명 동시투약 마약 밀수…10대들이 나서 구매자 찾았다
【 앵커멘트 】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에서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 등을 밀수해온 조직원과 투약자 7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8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밀수했는데, 10대 청소년 3명이 나서 구매자를 모집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에서 나온 한 남성이 건물 기둥에 뭔가를 슬쩍 놓습니다.
이 물건은 다름 아닌 마약이었습니다.
20대 총책을 주축으로 꾸려진 밀수조직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 22억 원어치를 몰래 들여왔습니다.
8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마약을 속옷 안에 넣어 그대로 인천공항 검색대를 통과했고 일곱 차례나 한국과 베트남을 오갔지만 당국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철 / 인천경찰청 마약 수사 1팀장 - "운반책들도 마약 전과가 없습니다. 보통 세관이나 공항에 가면 마약 전과자들을 따로 분류해서 작업(검문)하는 시스템이 있어요. 이런 것까지도 다 생각하고…."
이 마약밀수 조직은 국내에서 구매자를 모집했는데, 모집책 3명은 모두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구매자들은 주로 클럽이나 차량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경찰청은 핵심 조직원 6명에겐 마약 범죄로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가중 처벌이 가능한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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