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제대로 한 임성재 "잔디 적응 끝, 내일을 기대해주세요"

김인오 2023. 5. 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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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고국 팬들에게 '제대로 된 샷'을 마음껏 뽐냈다.

1라운드 합계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4위를 찍고 코스를 벗어났다.

임성재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 임성재는 "이제 잔디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사라졌다. 내일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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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4위 출발
시차 적응 문제에도 명품 샷과 매너 보여줘
"구름 갤러리, 기분 좋고 신기해"
임성재가 11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여주,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여주, 김인오 기자) 시차 적응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고국 팬들에게 '제대로 된 샷'을 마음껏 뽐냈다. 응원 목소리에는 '신사의 품격'이 느껴질 정도의 정제된 목례로 화답했다.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다시 찾은 임성재 얘기다.

임성재는 11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실수를 만회했다.

1라운드 합계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4위를 찍고 코스를 벗어났다.

단독 선두 한승수(5언더파 67타)에 4타 부족하지만 여전히 사흘의 경기가 남아있어 우승도 넘볼 만하다.

임성재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고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출전이 무산됐다. 

임성재가 11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상현, 정찬민과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여주, 손석규 기자)

대회 1라운드 공식 입장객은 18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입장객 1787명을 넘어선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 1라운드 최다 입장객 기록이 만들어졌다.

'임성재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임성재는 박상현, 정찬민과 한 조로 묶여 출발했다. '베테랑' 박상현과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높인 정찬민까지 동반하면서 코리안투어에서 보기 드문 '구름 갤러리'가 모여들었다. 

간혹 카메라 셔터 소리가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소위 '흥행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18홀을 함께 돌았다. 

임성재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지만 미소만은 지켰다. 그는 "PGA 투어에서도 나를 따르는 갤러리가 이렇게 많진 않다. 고국에서 색다른, 그리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오늘 출발 시간이 미국으로 따지면 새벽이다. 그래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무난하게 잘 마쳐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 임성재는 "이제 잔디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사라졌다. 내일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현은 4언더파 68타, 공동 2위로 '맏형'의 저력을 뽐냈다. 

정찬민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내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서요섭은 이날 16번홀에서 자신의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 부상은 약 8000만원 상당의 BMW I4 자동차다.

최진호, 강경남, 박준섭, 케빈 전과 아마추어 장유빈은 박상현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가 11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상현, 정찬민과 코스를 걷고 있다.(사진=여주,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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