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茶) 국가대표" 보성에서 티 마스터스컵 선발전 열려

정치훈 2023. 5. 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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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티(tea) 마스터를 뽑는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달 30일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열렸습니다.'2023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열린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전국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선수가 결선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냈습니다.

'티 마스터스컵'은 국제 인증을 받아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이며, 최대 규모의 청년 차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차(茶)계의 올림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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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해외 파이널 대회 출전
양현선, 오울림, 김준백, 김은선 종목별 우승

대한민국 대표 티(tea) 마스터를 뽑는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달 30일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열렸습니다.

'2023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열린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전국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선수가 결선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냈습니다.

티마스터스컵 티 믹솔로지에 참가한 김준백(30, 김해 도예작가)이 본인이 만든 다구와 창의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티마스터스컵 국제 심사위원을 사로잡고 있다. / 사진=보성군 제공


'티 마스터스컵'은 국제 인증을 받아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이며, 최대 규모의 청년 차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차(茶)계의 올림픽입니다.

대회는 티 프리퍼레이션, 티 페어링, 티 테이스팅, 티 믹솔로지 4개의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출전 선수들은 총 15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양현선(31, 교육청공무원) 참가선수가 티 페어링 종목에 참가하여 국제 심사위원 6인 앞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 사진=보성군 제공


티 프리퍼레이션은 대회 주최측이 선정힌 공동 차 한 가지와 선수가 선정한 차, 두 가지 종류의 차를 직접 우리고 설명하며 심사위원에게 접대하는 종목으로 공동 차에서 최대의 맛을 뽑아내는 기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티 페어링은 참가자 자신이 선정하는 차 한 가지와 그에 어울리는 다식을 준비해 설명하는 종목으로 차와 다식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티 테이스팅은 여러 가지의 차를 품평하게 한 후에 이를 섞어놓고 해당 차가 어떤 차인지 맞히고, 블렌딩한 차를 맛보게 한 뒤 어떤 재료들로 블렌딩을 했는지 맞히는 종목입니다.

티 믹솔로지는 차를 베이스로 하는 혼합 음료를 제조해내는 종목으로 생과일 주스, 칵테일, 알코올 등 다양한 재료로 최적의 맛을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종목별 결과 △티 프리퍼레이션 양현선(광주교육청), △티 페어링 오울림(해남 설아다원), △티 믹솔로지 김준백(김해 다경요), △티 테이스팅 김은선(예비창업가)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종목별 우승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2023~2024년 티 마스터스 컵 사이클 본선 파이널 대회'에 초청받아 40여 개 국의 국가대표들과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대회 주최 측 인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보성군 제공


러시아 출신 라마즈 찬투이라 심사위원장은 "4년 만에 열리는 티 마스터스 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수많은 청년들이 참가해서 놀랍다"며 "한국 청년들의 차 열풍이 뜨겁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한국 차 계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심사위원 월리엄 리 한국차위원회 회장은 "앞으로 한국차위원회는 보성군과 함께 우리 차 산업의 다음 세대들인 청년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에 관련한 교육기관 인증과 커리큘럼 운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성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의 청년 차인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보성차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 본선 파이널 대회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티 마스터스 컵 조직위원회는 올 하반기에 독일 함부르크, 네팔 카트만두 등 추가 접수되는 도시 중에서 본선 도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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