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여파?… 삼성페이도 수수료 유료화 수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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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무료였던 삼성페이 사용 계약을 자동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카드사들에 전달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카드사들에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삼성전자도 수수료 유료화에 동참하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페이는 국내 진출 첫 계약을 맺은 현대카드사로부터 건당 약 0.15% 수준의 결제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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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카드사에 공문
“他업체들도 동참 가능성”
삼성전자가 무료였던 삼성페이 사용 계약을 자동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카드사들에 전달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카드사들에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삼성전자도 수수료 유료화에 동참하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실적은 7326억원이다. 간편결제 이용자 중 약 40%가 삼성페이 이용자라는 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면, 삼성페이가 0.15% 수준의 결제수수료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카드사들은 하루에 평균 4억4000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연간으로는 1600억원 규모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동일한 요율의 수수료를 받기보다는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는 슬라이딩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본다. 또한 기존 단체 계약이 아니라 카드사별로 계약을 따로 체결하므로 수수료가 회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
카드업계로서는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수수료를 받게 됨으로써 영업 환경이 더 나빠지게 됐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수수료를 받기로 했고 카카오나 LG전자와 같은 다른 업체들도 수수료를 받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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