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징계'...민주, 김남국 '코인 의혹' 조사

YTN 2023. 5. 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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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늘 오전, 열흘 만에 최고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당 차원의 수습에 돌입했는데요.

정치Q,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취임 1주년 평가를 바로 들어볼 텐데 야당 의원이시니까 먼저 한 번 질문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지난 1년 평가하십니까?

[이상민]

좀 심하게 해도 될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공정과 상식, 그리고 본인의 취임 일성에 협치와 타협. 그런데 어느 것 하나 한 게 없어요. 공정까지는 안 해도 좋은데 좀 상식적이어야 되는데 너무 몰상식하고 반상식이다. 그리고 협치와 통합은 다 아시다시피 아예 그냥 야당은 투명인간 취급하고 배제하는. 보면 마음은 그렇다 하더라도 민주당에 대한 적대감을 너무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는 굳이 야당 지도부를 안 만나서 소통하거나 이런 자체를 안 하는 걸 보면 딱 네 자로 말씀드리면 불통. 불통도 그냥 불통이 아니라 고집불통. 그러니까 그냥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앵커]

고문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오]

잘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못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큰 틀은 잘 잡은 건 있어요. 탈원전을 폐기한 거라든지 또 소득주도성장 이런 것을 폐기한 거라든지.

[앵커]

시장에 맡긴 경제정책 말씀하시는 거죠?

[이재오]

또 4대강을 다시 정비한다든지. 나라의 큰 자산이 되는 이런 것을 정비하는 것, 그건 방향을 잘 잡은 점은 있고 그러나 전반적으로 1년 동안 나라가 얼마나 좋아졌느냐.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서 얼마나 기대를 거느냐. 이런 것을 두고 보면 점수가 후하지 못하죠. 그리고 그건 가장 중요한 게 이 정부가 사회 지도층의 부패 청산을 하겠다 하는 것을 강조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 상징적이 되려면 대통령실에 특별감찰관을 먼저 임명해야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임명 안 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우리가 공격을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1년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특별감찰관을 임명 안 했잖아요. 이것은 부패 근절의 의지가 없다고 봐야죠. 또 하나는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 있잖아요.

거의 수사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를 정도고 또 국회도 특검해놨지만 그게 8개월이나 6개월 뒤에 한다는 거니까 이게 그렇게 흐지부지되는 거죠. 그러니까 정부가 뭘 요란하게 하기는 한다고 대통령이 힘은 많이 썼는데 결과가 드러난 건 별로 없으니까 그 평가는 국민들이 여론조사로 30%대로 머무른 것이 그것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상민]

처음에는 대통령 취임에는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도 상당수가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잘해 줄 그런 마음에 지지도 보냈습니다. 한 50% 상회하는 지지도를 처음에는 얻었죠. 그런데 그 이후에 대통령이 하는 여러 가지 국정의 모습이라든가 방식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이건 기대 접어야 되겠다, 이런 분들이 많아진 겁니다. 그리고 계속 20~30%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통령을 한다고 해도 어려운 환경인 건 틀림없습니다. 경제적인 게 갑자기 좋아진다든가 갑자기 국제 문제가 호전된다든지 대일 문제가 좋아지겠습니까? 일본이 저렇게 아주 고약하게 버티고 있는데. 또 북한이 핵 미사일 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해도 어렵지만 그러나 최소한 결과는 어쨌든 간에 이르는 방식이 이렇게 어려울수록 반대파, 야당을 좀 더 의견을 존중하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의회를 존중하겠다고. 그런데 오히려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민주주의의 퇴행이다, 이런 평가까지 받는 점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부 분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외교 부분을 대통령실에서는 1년 만에 성과가 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물론 검토으로 보면 한미 동맹도 복원하고 한일 관계도 우리가 과거사에 연연하지 않고 해결하고 이런 점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는 잘했다고 할 수가 있는데 그러나 그것이 정말 잘했다고 평가를 받으려면 국민들이 동의를 해 줘야 되잖아요. 국민들 대다수가 이것은 참 잘했다. 미국 관계도 잘했고 일본 관계도 잘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 미국 가서 아메리칸파이 노래 부르고 영어 연설하고 이런 것만 남아있지 결국 미국에서 얻은 건 핵 확산 억제력에 관한 미국의 문서로 선언했다는 것. 이것은 우리 대다수 국민들이 별로 성공적으로 보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얻은 것에 비해서 우리가 국익이 잃은 것이 더 많다, 이거죠.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가치동맹을 내세웠는데 국민들은 가치동맹보다도 더 우선되어야 되는 건 국익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국익으로 볼 때, 냉정하게 볼 때 과연 우리가 얻은 게 있느냐. 이런 것을 한미나 한일 외교 관계에서 보기 때문에 그것도 크게 대통령실 평가대로 잘했다, 이렇게만 이야기할 수 없게 됐죠.

[앵커]

이제 취임 2년 차인 만큼 이제부터 정말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할 텐데 두 분 어떻습니까? 뉴스Q 시간 틈틈이 조언하셨습니다마는 남은 4년, 어떻게 써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결국 국정의 동력은 민심입니다.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지금 여론조사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이렇게 괜히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다 연연해하지 선출직 공직자나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여론조사에 연연해합니다.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도를 높일 방도를 찾아야 되는데 결국은 국민들께 지금까지의 방식, 일방적이고 오직 고집불통 같은 이미지를 넘어서서 국민들과 의논하고 민심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면 소상히 설명하고 또 반대파와의 아주 끊임없는 소통, 이 노력을 통해서 민심의 동력을 얻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불통과 민심.

[이재오]

앞으로 이제 2년 차 들어서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제일 첫 번째 중요한 것은 야당과 협치입니다. 우선 내년까지 2년이잖아요, 총선 전까지. 총선 이후에 어떻게 될는지 모르지만 설사 총선 이후에 지금 야당이 소수가 된다 하더라도 여당보다 의석이 적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나머지 기간 동안에 대통령이 제일 신경 써야 될 것은 야당과 협치입니다.

야당과 협치가 안 되니까 나라 안이 거의 내전 상태잖아요. 딱 분열과 갈등이 고착이 돼가잖아요. 매사에. 이번에 간호법 보세요. 의사들하고 간호사들하고 정면 대결되니까 번갈아가면서 지금 데모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정부의 지도력 문제입니다. 사전에 좀 담당부서 장관이 밤을 새워서라도 양쪽 설득하고 해서 여야 만나서 설득해서 중재안을 낼 수가 있는 건데 그걸 안 내고 되는 대로 맡겨놓으니까 지금 거의. 각 부분이 다 그렇잖아요.

노조 그렇고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 개혁 그러는데 프로그램도 제시를 못했지 않습니까. 노동 개혁, 노조 개혁 말만 해 놓고 지금 노동도 7월부터 데모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라 안이 가만 들여다 보면 이게 거의 내전 상태입니다. 분열과 갈등이 거의 극심하잖아요. 이것은 여권의, 집권당의 책임입니다. 집권당이 좀 더 협치를 하고 좀 더 포용을 하고 대화를 하고 이것을 해야지 내가 하는 것이 옳으니까 내대로 한다고 밀어붙여서 될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안 되면 또 과거 정부 탓하고, 이런 건 정치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가 대통령께 정말 간곡하게 말씀드리는데 오늘부터라도, 앞으로 내년 총선 전까지라도 야당과 협치를 하세요. 이재명 대표를 만나, 그거 못 만날 이유도 없는데 굳이 안 만나겠다면 야당 상임위원장단이라도 만나서 국회 돌아가는 부분을 협조를 구하고 그렇게 협치하는 것을 마음을 열고 대통령 주장만 하시지 말고 좀 다른 사람 말도 들으세요. 들어서 협치에 손을 먼저 내미세요.

[앵커]

다른 사람 중에서도 이재오 상임고문의 말을 들어달라는 말씀으로 정리하고 다음 질문 넘어갈 텐데. 두 분 다 지금 야당 대표만나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마침 야당 대표를 만난 정치인이 있습니다. 그 정치인을 만나서 발언한 것 때문에 시아버지부터 여러 가지 비난을 받고 있는데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잠깐 듣고 가겠습니다. 비난이 아니고 팩트라고 말한 홍준표 시장이었는데, 최근에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이 만나주지 않는 야당 대표를 만나서 화제입니다.

[이상민]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께서는 대구시장이잖아요. 대구의 현안들 많죠. 그리고 특히 대구든 대전이든 광주든 지방은 지금 지방 소멸이라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서 사람도 줄고 자금도 줄고 산업기반도 취약해지고.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이 해야 될 현안이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가 절박한데 그거를 얘기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했다는데 그게 제1 주제여야 되고 전부 그게 의제가 돼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걱정할 때가 아니에요. 광주, 대구, 부산, 대전 이런 지방의 소멸을 걱정해야 될 때 거기에 골몰해야 되고 좀 권합니다. 각자 자기 역할, 자기 위치에서 자기 직분에 충실해라.

[앵커]

고문님은요?

[이재오]

홍 시장 말로 여당이 부글부글한다고 하는데 그거 부글부글할 것 없고 홍 시장이 못할 말한 것도 아니고 또 틀린 말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대구시장인 데다가 또 정치를 할 만큼 한 분인데 저 정도 식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그건 나는 당연하다고 봐요.

[앵커]

하태경 의원은 정치 너무 오래 해서 분별력이 떨어졌다고 했는데 다른 생각이세요?

[이재오]

그건 하태경 의원이 정치를 얼마 안 해서 모르는 거니까. 그거는 홍 시장 발언 가지고 트집 잡고 할 게 아니라 저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구나. 우리가 그 점도 참작하고 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남이 비판하고 반대하면 그만 부글부글 달려들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돼요.

그리고 그것은 홍 시장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저런 점도 있으니까 우리가 저걸 어떻게 대응하면 될 것이냐, 이 생각을 해야지, 그 발언을 액면 그대로 놓고 무슨 감이 떨어지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신뢰를 못 받는 거예요. 좀 대범하게 나가야 되는 거고.

[이상민]

그런데 저는 이견입니다마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각자 지금 차지하고 있는 공직의 직분이 있습니다. 그것에 전념을 해야죠. 자꾸 저렇게,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났잖아요. 만날 수 있죠. 그러면 주된 의제는 만나더라도 주된 의제는 지방 소멸이든 지역의 문제든 거기에 전력을 다하고 손을 잡아야지 중앙정치에 자꾸 얘기하는 건 할 사람 많습니다. 지금 이재오 고문님도 말씀하시고 저도 지금 하는데 괜히 남의 직분 빼앗지 말고 본인들 직분이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이재오]

맞습니다. 본인이 대구시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은 그건 본분이고 기본이고, 저는 대선 후보들끼리 만났으니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저런 만남은 자주 할수록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보면 지금 자기가 어디 다니면서 시장 만나고 다닐 처지가 아니죠. 자기 당 안이 완전히 엉망진창이잖아요. 자기도 지금 재판을 두 번씩이나 받고 다니는데 좀 자기 집안 문제를 깨끗이 해 놓고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든지 해야지 자기 집안 문제도 엉망인데 정치적으로 만나러 다니는 게. 저건 좋기는 한데 썩 보기 좋은 건.

[앵커]

그림은 좋지만 각 당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 바로 각 당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상민]

그런데 저는 보기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해야 될 때가 있고 해야 될 환경이 있는데 저걸 국민들이. 진짜 지역을 위해서 또는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봐야 될까? 의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각 당 얘기로 넘어갈 텐데 먼저 국민의힘 어떻습니까? 징계가 나왔는데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이재오]

저는 적절하다고 봅니다. 김재원 최고는 당원권 정지 1년을 했으니까 1년이면 내년 선거까지 못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원래 징계 목적이 내년 총선 출마 못 시키게 하는 거니까 그건 됐고. 태영호 의원은 본인이 최고위원직을 그만뒀잖아요. 그만뒀는데도 윤리위에 올라갔으니까 3개월을 줬는데 태영호 의원의 경우는, 물론 생각에 따라서는 더 엄하게. 최고위원 그만뒀다해도 자기 한 말이 있으니까 더 엄하게 줘야 된다는 견해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정치적으로 3개월 정도 줬으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상민]

그런데 저는 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3개월 당원권 정지를 했을까. 분명히 대화의 상대자가 있지 않습니까? 정무수석. 정무수석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누구도 시비 붙는 사람이 없어요.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했건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항의를 했건 정리되어 있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태영호 의원이 혼자 과장해서 없는 얘기를, 과장도 아니네요. 없는 얘기를 지어서 만들었다, 이 말 한마디로 3개월 한 것이 보기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술수가 보입니다.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괜히 건드렸다가는 안 되겠구나. 태영호 의원은 저 정도 선에서 최고위원 머무르고 3개월로 타협하고 그리고 김재원 의원은 12개월 중징계를 내린, 짐짓 중징계를 한 것처럼 보이는데 당장 5.18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안 하고 상당히 옹색해지겠죠. 그런데 또 정치권이 보면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그때 지나면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복당도 쉽게 시키고 또 유야무야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은 국민들께서 저것이 진정한 태도인지 반성인지 그걸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 점은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 같은 징계는 이진복 정무수석하고 말한 것 녹취록이 문제지 않습니까? 두 사람 다 부인했기는 하지만 그러나 당에서는 그 녹취록의 진상을 조사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무수석이 그런 말을 했는데 서로 부인해버리니까 태영호 의원 징계 3개월로 그건 덮어버리면 그건 당에서 두고두고 우환이 되죠.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 징계는 징계대로 3개월 해놓고 당에서 특별조사단을 만들어서 태영호 의원 녹취록 발언한 것에 대해서 진상은 조사를 해서 정말 이진복 수석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이진복 수석도 사퇴를 해야죠. 그래서 저건 일단 저걸로 끝나버리는 게 아니고 태영호 의원도 녹취록 발언 아니면 징계받을 게 별로 크게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녹취록 문제를 저걸로 마무리지으려고 하지 말고 당에서 진상조사를 해서 저게 만약에 이진복 수석이 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진복 수석도 정무수석 사표 받아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더 듣고 싶습니다마는 민주당 이야기도 해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어떻습니까?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사실 가상자산에 대한 시선과 또 이해충돌 의혹까지 겹치면서 국민적 시선이 따가운 상황인데 당내 목소리부터 듣고 나서 두 분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건영 의원의 발언인데 준비되면 바로 듣겠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책임, 즉 국민의 눈높이를 법률적 잣대로 맞추는 그런 판단의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불법은 없다고 강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고 제가 며칠 전에 들었던 말 중에 부와 권력과 명예를 한배에 태우지 마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무거워서 침몰한다는 겁니다. 본인으로서는 대단히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들이 왜 화가 났는지를 냉정하게 자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부와 권력과 명예를 한 배에 태우지 말라.

[이재오]

그건 옛날부터 있던 말이니까 부와 권력과 명예는 함께 가는 게 아니니까 그건 오래전부터 있는 이야기인데 김남국 의원 이야기는 코인 우리는 안 해 봐서 그게 뭔지 모르겠는데 그러나 김남국 의원이 코인 사태가 나고 난 다음에 하는 말을 보면 이게 뭐가 안 맞지 않습니까. 자기 말하고 자기 행위하고가. 그리고 저 정도면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문제뿐만 아니라 돈봉투 사건 있지 않습니까. 전현직 대표가 지금 다 걸려 있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김남국 문제까지 터졌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뭐가 지금 방향을 못 잡을 정도인데 이 민주당이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법적으로 어떻게 됐든 그건 사법부에서 따지는 거고 검찰에서 따지는 거고, 야당이라고 하는 정치적 책임에서 본다면 김남국 의원 같은 저런 행위는 엄격하게 물어서 본인이 의원직을 그만둬야 됩니다. 저 정도면 김남국 의원이 의원직을 그만두면 여기에 따라서 돈봉투 사건에 관련됐던 사람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도 자기 그것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뭐 좀 깔끔하게 매듭을 짓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분위기를 보여줘야지 저건 뭐하는 당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남의 당 이야기를 자꾸 하기가 미안하지만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야당이 건전하고 건강하고 야당이 진짜 정의롭고 야당 의원들이 눈에 빛이 반짝반짝 나고 그래야 설사 여당이 잘못해도 야당이 제대로 하니까 하고 기대를 걸잖아요. 그런데 여당도 그런 데다가 야당은 더 지금 뭐가 뭔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저렇게 하면 안 되고 김남국 의원이 젊은 정치인이니까 소신껏 내가 내 행위에 책임지겠습니다. 내가 국회의원 할 수 있는 자질이 부족합니다. 내가 그만두고 내년 총선에 심판받겠습니다 하고 그만둬야 민주당 물꼬가 터집니다. 뭐가 정리를 해야죠.

[앵커]

정리를 해야 된다는 말씀 이어서 질문 드릴 텐데 한 가지 목소리만 더 듣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다른 결의 목소리인데요. 잠깐 들어보시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남국 의원은)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가장 열심히 하고 부지런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런 평가가 있는 것에 대해서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번에 해명이 잘 되어서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봐오고 같이 일을 했을 때는 가장 부지런한 정치인 중에 한 명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유심히 보고 계신 이 의원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상민]

제가 서영교 의원하고 개인적으로 친하기 때문에 뭐라고 코멘트는 안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김남국 의원 코인 건은 부, 권력, 지식 이런 걸 한꺼번에 다. 이런 말씀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국회의원이 민생을 돌보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집중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아니, 무슨 자기 돈 벌이야? 코인에 투자하고 이렇게 했어. 그러니까 제 할 일 못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데 정신 팔렸다는 겁니다. 그거 하려면 국회의원 하지 말고 코인 투자가로 나서든지 코인 사업자로 나서든지 그러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할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참에 말씀을 드리면 여야의 젊은 정치인들. 저쪽에 이준석 전 당 대표도 그렇고. 하여튼 보면 자신들이 코인 투자하는 걸 거의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냥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그리고 이건 재테크에 아주 능란한 오늘날의 트렌드다, 유행이다, 이런 식으로 이걸 하지 못하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습니다. 저는 그러려면 코인 사업자로 나서면 됩니다. 공직자로 나서거나 정치를 하면 안 되죠. 정치는 국민들의 삶, 민생에 집중하라고 임무를 부여받았고 거기에 전력을 다해야 됩니다. 그런데 소위 몇몇 젊은 정치인들 중에는 착각을 하고 있어요. 자신들이 마치 그것을 잘하면 굉장히 새로운 최신식의 유능한, 스마트한 현대 젊은이로 자리매김하고 자랑스러워하고. 그것은 저는 아주 이번 기회에 그런 젊은 정치인에 대해서 호되게 경종을 울려줘야 된다고 봅니다.

[이재오]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저건 돈 벌러 나가야죠. 돈 벌이하러 나가야지.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그걸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되거든요. 그건 국민에 대한 기망이고 그야말로 정치적 부패의 아주 최고입니다. 국회의원 자리를 이용해서 돈벌이 한다? 국회의원 자리에서 온갖 정보를 이용해서 돈벌이 한다. 이건 정치적 부패의 최고봉입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하려면 돈벌이하러 나가야 되고 정치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여성 의원 이야기한 것 들어봤는데 저런 식의 발언 때문에 민주당이 망하는 거예요. 민주당 의원들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 좀 냉정하고 공사가 분명해야지. 정치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자리를 이용해서 돈벌이 했는데 그걸 열심히 일하는 사람 뭐한다.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말하는 사람이나 저지른 김남국 의원 똑같은 사람이에요. 저런 사람들이 민주당에서 정리되지 않으면 민주당 희망이 없습니다.

[이상민]

이번 사태, 지난번 돈봉투 사건도 그렇고요. 또 이번에 김남국 코인 건도 그렇고 이렇게 저렇게. 아까 저도 서영교 의원도 친하다고 해서 말 함부로 코멘트도 삼가했는데 이렇게 온정주의에 젖으면 안 될 일입니다. 지금 고문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온정주의가 아니라 철저하게 원래의 규범, 도덕적 기준을 국민의 눈높이보다 더 높게 세워서 그것을 실행해야 된다.

[이재오]

김남국 의원의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자기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자기도 기회 되면 그렇게 하겠다, 이 말이니까 저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됩니다.

[앵커]

그만큼 국민의 여론이 엄중하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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