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민주노총 인천본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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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가 11일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 규탄과 함께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 등 3천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인천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원 분신 사망 이후에도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사들을 상대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인천 건설노조원 2명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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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가 11일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 규탄과 함께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 등 3천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인천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원 분신 사망 이후에도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건설노조 간부를 추모하며 윤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이어 건설사들을 상대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인천 건설노조원 2명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윤 정권 출범 전부터 예고된 노동법 개악은 초장시간 노동, 노조 포기, 노동삼권 후퇴를 강요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을 앞세워 중대재해처벌법 개악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설 관련 법들이 법전에만 있던 현장을 그동안 투쟁으로 바꿔왔으나, (윤 정권이) 20∼3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며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정부를 그냥 놔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건설 노조 탄압 중단하라", "강압 수사 윤희근 경찰청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경찰청부터 터미널사거리와 옛 남동경찰서사거리를 거쳐 길병원사거리까지 1.7㎞ 구간 도로를 1시간가량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집회와 행진에 따라 예술로∼인하로∼남동대로∼인주대로 구간에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교통경찰관 등 110여명을 주요 교차로에 배치해 차량 통행을 관리 중이다.
또 주변에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교통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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