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아이스크림 뚜껑 열더니'…인플루언서 美부부 공분[영상]

박효주 기자 2023. 5. 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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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뒤 제자리에 둔 부부가 공분을 샀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SNS(소셜미디어) 등에는 한 부부가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의 식료품점에서 아이스크림에 '침 테러'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부부의 행동이 2019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아이스크림 테러를 연상시킨다며, 부부가 '철 지난 범죄'를 눈치 없이 따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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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한 흑인 부부가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미국의 한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뒤 제자리에 둔 부부가 공분을 샀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SNS(소셜미디어) 등에는 한 부부가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의 식료품점에서 아이스크림에 '침 테러'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흑인 남녀가 식료품점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잠시 멈춰 섰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여성은 냉장고 문을 열더니 아이스크림 통을 꺼냈다. 이후 뚜껑을 열고는 혀로 쓱 핥는다.

옆에서 이를 촬영하던 남성은 여성을 말리기는커녕 "나도 좀 먹어볼래"라며 신난 듯 말한다. 이에 여성이 아이스크림을 갖다 대자 똑같이 핥아먹는다. 이후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제자리에 돌려 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들의 정체는 테콴 하인즈와 아시아 하인즈 부부였다. 약 43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영상은 이들이 직접 SNS에 올린 것이었고 비판이 쏟아지자 황급히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저장해둔 누리꾼들에 의해 확산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누리꾼들은 부부의 행동이 2019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아이스크림 테러를 연상시킨다며, 부부가 '철 지난 범죄'를 눈치 없이 따라 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에서도 한 커플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후 돌려놓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결국 법정에 서게 됐고 구금 30일 선고받았다. 또 아이스크림 회사에 1000달러의 벌금과 1565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하인즈 부부에게 같은 범죄 혐의가 검토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한 흑인 부부가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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