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미일 정상회담 21일 개최 조율"...한미일 안보 협력 심화
[앵커]
일본 정부가 다음 주 열리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열도록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두 달 동안 양국 정상이 3번을 만나게 되는 셈인데, 한미일 안보 협력 논의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미일의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또다시 성사되면, 지난 3월 16일 두 정상이 만난 이후 두 달 만에 이례적으로 3번이나 얼굴을 맞대는 겁니다.
일본은 한일, 미일 정상회담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안보 협력에 의한 억지력,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한 만큼, G7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층 논의를 깊이 하고자 합니다.]
한일, 미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면 3국 간 레이더 정보 실시간 공유와 확장 억제 등 논의가 한층 구체화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1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함께 참배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인도 등 8개 초대국 정상이 같은 날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안내 역할을 맡아 필생의 정치과제로 내건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의 분위기를 띄운다는 목표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부 디폴트 위기 속에 G7 정상회의 불참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3국 간 안보 협력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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