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휴대전화 사용시간 대폭 늘린다

구현모 2023. 5.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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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일과 중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훈련병을 제외하고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주말(오전 8시30분∼오후 9시)에만 휴대전화 소지·사용이 가능하다.

중간형은 아침 점호 이후 오후 9시 전까지 일과 중에도 쓸 수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이 방안이 확정되면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약 4배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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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점호∼밤 9시 일과시간 확대
6개월간 전군 20%에 시범 적용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일과 중으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7월 1일부터 6개월간 우리 군의 약 20%에 해당하는 부대에서 이런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는 훈련병을 제외하고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주말(오전 8시30분∼오후 9시)에만 휴대전화 소지·사용이 가능하다.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휴식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연천=연합뉴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6월부터 육·해·공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세 유형을 시범 운영했다. 최소형은 아침 점호 이후 일과 시작 전인 오전 8시30분까지, 그리고 일과 후(오후 6∼9시)에 휴대폰을 소지한다. 중간형은 아침 점호 이후 오후 9시 전까지 일과 중에도 쓸 수 있다. 자율형은 24시간 휴대전화 소지가 가능하다. 시범 운용 후 병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86%가 자율형을 선호했다.

이번에 국방부는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이 방안이 확정되면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약 4배 늘어나게 된다. 시범 운용 대상을 전군의 20% 수준까지 확대하면서 6개월간 문제점을 계속 찾아내고, 보완 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훈련병의 경우도 7월부터 모든 신병 교육기관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소통 및 복무 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는 한편,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신중하게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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