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우리금융 챔피언십 1R '홀인원' BMW I4 부상… 한승수 '선두'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서요섭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BMW I4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8000만원 상당의 전기 차량 BMW I4를 받는다.

서요섭은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3, 전장 186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서요섭은 아이언 샷으로 홀을 공략했다. 홀컵을 향해 날아간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2~3m 정도를 구른 후 홀에 들어갔다.

홀인원을 확인한 서요섭은 아이언을 던진 뒤 손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이어 티잉 그라운드 뒤에 전시된 자동차를 가리켰다. 그린에 올라온 서요섭은 홀을 향해 절을 하고 공을 꺼내 입을 맞췄다.

서요섭은 지난 2021년 야마하 아너스K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서요섭이 그린에서 절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이날 15번 홀까지 3오버파를 치고 있었던 서요섭은 16번 홀에서 홀인원으로 2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서요섭은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전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난 후 신중하게 플레이를 할려고 했는데 홀인원을 기록해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받을 BMW I4 차량에 대해 서요섭은 "누가 사용할 지 조금 고민을 해보겠다"면서 "홀인원의 기운을 받아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국 교포 선수 한승수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2승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2위에 자리한 박상현. /사진= KPGA

코리안투어 11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장타자' 정찬민, PGA 투어 통산 2승 임성재와 샷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상현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뽐냈다.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함께 경기를 했던 정찬민도 1언더파 71타를 쳤다.

여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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