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에이스', 소형준 시즌아웃 ‘설상가상’

서강준 기자 2023. 5. 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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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 오를 예정…내년 후반기나 등판 가능
KT 배제성으로 소형준 공백 메울 예정이지만 잇단 부상에 ‘곤혹’
소형준 시즌 아웃. 경기일보DB

 

연패의 늪에 빠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위기상황에 놓였다.

11일 KT는 이날 오전 소형준이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두 곳의 병원에서 같은 진단이 나왔으며, 곧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는 소형준 마저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더 곤궁에 빠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통상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소형준은 재활 과정을 거친 후 내년 후반기쯤에나 복귀할 수 있다. 아울러 소형준은 올해 9월에 개막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불발됐다.

데뷔 첫 해인 2020시즌 부터 KT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은 올해 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컨디션 문제로 고전했다. 또 지난달 2일 LG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오른쪽 전완근(팔뚝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 군에서 휴식을 취한 소형준은 지난 3일 복귀해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10일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소형준은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다가 4회 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올 시즌 KT는 10일까지 8승19패 2무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또 KT는 팀 평균자책점이 5.09로 10개 구간 중 가장 저조하다. 5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은 7.94다.

앞서 KT는 개막을 앞두고 불펜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 주전 외야수 배정대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 부상, 손등 골절로 이탈했으며, 최근 홈런왕 박병호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이어 주전 3루수 황재균이 발가락 미세 골절로 말소됐다. 또 지난 9일엔 주축 외야수 김민혁이 오른쪽 중지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KT는 소형준의 빈자리를 배제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배제성은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거뒀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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