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악행 타인에 씌우려는 꼼수 불과…본인 책임 스스로 지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피고인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자신의 악행을 타인에게 씌우지 말고 본인의 책임을 스스로 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1일) 오후 유 전 사장은 자신이 출연하는 유재일 티비에 이 대표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유 전 사장은 "경기도 국정 감사에서는 감사하던 의원들을 향해 불체포특권이 있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일성을 지르고 항의하며 불체포특권을 없애겠다고 하더니, 당대표 체면이고 뭐고 불체포특권 뒤에 숨은 사람이 바로 이재명입니다."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수없이 말을 바꾸고 근래의 일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며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사장은 "저는 자백을 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사리에 맞지 않다거나 일관성이 없는 진술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1공단 공원화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최우선 공약이었고, 자신의 5대 공약 중 하나가 위례 개발인데, 그렇게 중요한 사항을 제가 시장에게 보고도 안 하고 제 맘대로 했다는 것이 이재명 씨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까?"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씨의 말대로 라면 성남 시장으로서 주관하는 수많은 회의 석상에서 내린 지시 사항들은 저의 지시를 이재명 씨가 받고 전달한 것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말이 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결국은 이재명 씨 본인 의지대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다 하여 놓고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은 제가 독단적으로 하였다고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든 악행을 타인에게 모두 뒤집어 씌우려는 꼼수에 불과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기고 핑계를 대는 등 타인을 이용하는 행동은 그만하시고 본인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 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며 입장문을 마쳤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의 11차 공판 기일이 열렸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며 대장동 개발 비리의 주범은 유 전 사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으로 유 전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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