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나에게 적합한 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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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배뇨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누어진다.
수술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거나 태우는 방식으로, 조직 손상과 출혈, 사정장애와 같은 성 기능 저하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대체적으로 효과 발현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나, 혈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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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배뇨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국가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배뇨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57만 4,889명에서 2021년 74만 6,059명으로, 연평균 6.7%씩 증가했다. 특히 남성 증가율이 높았는데, 여기에는 전립선 비대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누어진다. 수술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거나 태우는 방식으로, 조직 손상과 출혈, 사정장애와 같은 성 기능 저하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관리하고,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 수술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립샘 비대증 치료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약물이 사용된다.
1. 알파1 교감신경 차단제
알파1 교감신경 차단제는 전립샘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도를 낮추는 약물이다. 알파1 수용체가 자극을 받으면 근육이 수축하는데, 이 수용체를 차단하여 요도를 조이고 있는 전립샘의 근육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효과 발현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나, 혈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해당 약물은 전립샘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근육 운동까지 방해해 처음 복용 시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움, 의식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약이나 협심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저혈압 위험이 더 높다. 사전에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하여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이다. DHT 생성에 관여하여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줄어들게 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대략 6개월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약효가 즉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잔뇨량이 많거나 요속이 심각하게 감소되어 있는 사람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임신한 여성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이 약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자 태아에서 기형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가 가능하므로 약물을 취급하거나 누출되는 약물과도 접촉해선 안 된다. 또한, 이 약은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여성형 유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PDE-5 효소 억제제
PDE-5 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에 혈액 공급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다. 정확한 작용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관을 확장시켜 전립선에 혈액 공급량을 증가시켜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E-5 효소 억제제 역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또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위험이 있는 환자는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이 약은 발기부전 치료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투여 후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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