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성일종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처리수'로 쓰는 게 맞지 않을까" 발언

박지윤 기자 2023. 5. 11. 1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오늘(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날 SBS 라디오의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태현 진행자(변호사)는 성 위원장에게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로 이름을 바꾸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오염수보다 처리수라는 용어를 쓰기로 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 위원장은 "전 세계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주축이 돼서 다핵종들이 걸러지는지 안 걸러지는지 지금 다 검증해서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이내에 들어왔을 때 그 물을 바깥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므로 '오염처리수'라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라고 부르고 있다"며 "처리수로 (용어를)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됐던 물을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로 처리해 방류하기 때문에 '처리수'가 맞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러시아, 태평양 도서국 등은 '오염수'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핵 오염수'라고 부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