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여행객 급증… 대한항공·아시아나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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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여행객이 비수기를 맞아 주춤해진 가운데 지난달 중국과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위주로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줄어든 대신 중국과 유럽, 미주 노선 여행객이 늘었다.
유럽과 미주 등의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여객 수송 실적 역시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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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항공화물 수요 감소 주춤
장거리 노선 증편 속도낼듯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여행객이 비수기를 맞아 주춤해진 가운데 지난달 중국과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위주로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1분기 실적이 주춤했던 대형항공사들은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총 485만80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2%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줄어든 대신 중국과 유럽, 미주 노선 여행객이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늘어난 노선은 중국 노선으로 34만21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7만7772명)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유럽 노선 역시 33만3882명을 기록하며 전월(27만6217명) 대비 20.8% 증가했다. 같은기간 미주 노선은 44만6554명에서 46만4494명으로 4%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여행객들이 몰렸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나란히 여객 실적이 줄었다. 지난달 일본 여객은 총 134만681명을 기록하며 전월(143만3059명) 대비 6% 감소했고 같은기간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객도 178만6706명에서 171만6907명으로 3.9% 줄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단거리 노선 여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신 중국정부가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중국 여행용 관광 비자 발급을 허용하면서, 중국 여행 수요는 크게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4월은 전통적으로 여객과 화물이 모두 비수기"라며 "중국 여행객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주 등의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여객 수송 실적 역시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형항공사들은 화물 수요가 줄어든 만큼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줄었다.
대형항공사들의 장거리 노선 증편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노선을 재운항한데 이어 오는 7월1일부터는 홍콩~인천 노선을 주 11회에서 14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4회에서 7회로 늘릴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장거리 노선 수송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대형항공사의 여객 수송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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