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DB맨’ 5분 만에 도장 찍은 김현호 “다른 곳 갈 생각 없어, 여기서 시작했으니까” [KBL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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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갈 생각은 없었다. 이곳에서 시작했으니까."
김현호는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팀으로 옮길 생각이 없었다. 이 팀에서 시작했다. 그러니 끝까지 가자는 마음으로 계약했다"며 "구단에서도 나를 믿고 계약을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나이도 많지 않나(웃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원주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2018-19시즌이 끝나고 첫 FA에서 1년 계약을 했던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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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갈 생각은 없었다. 이곳에서 시작했으니까.”
원주 DB는 11일 오후 FA 김현호와 1년, 보수 1억원(연봉 7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현호는 2011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동부(현 DB)에 지명된 후 12년 동안 원 클럽맨으로서 팀을 지켰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동 세대 가장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운동 능력을 거의 잃었지만 여전히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에너자이저 역할을 해냈다.
김현호는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팀으로 옮길 생각이 없었다. 이 팀에서 시작했다. 그러니 끝까지 가자는 마음으로 계약했다”며 “구단에서도 나를 믿고 계약을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나이도 많지 않나(웃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원주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단과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같았다. 계약할 마음만 있다면 서로 피곤하게 오랜 시간 협상할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오래 지낸 곳이다. 구단을 믿고 간다”고 덧붙였다.
김현호는 2022-23시즌 45경기 출전, 평균 17분 27초 동안 5.2점 1.9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코트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빠르고 파이팅 넘치는 선수였다.
김현호는 “지난 시즌은 솔직히 힘들었다(웃음). 내가 잘해서 기회를 많이 얻었던 게 아니다. 워낙 부상자가 많았다. 과분했다”며 “선수로서는 많이 뛸 수 있다는 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내 나이가 이제는 가능성을 볼 시기는 지났다. 그저 열심히 뛸 뿐이다”라고 말했다.
2018-19시즌이 끝나고 첫 FA에서 1년 계약을 했던 김현호. 그는 “난 1년 후에 은퇴해서는 안 된다. 내 아이가 나를 농구선수로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뛰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마음이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 더 절실히 뛰는 김현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2019-20시즌이 끝난 후 김현호는 DB와 3년 계약을 했다.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을 정도로 인기남이 됐으나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3년이 지난 후 1년 계약을 다시 하게 된 그. 4년 전 그때의 마음은 여전히 유효할까.
김현호는 “그때와 지금 모두 똑같다. 사실 지금도 (아이에게)밥을 차려주고 있어 정신이 없다(웃음)”며 “내가 간절함을 버릴 때는 은퇴다. 선수로서 몸을 사리고 피해 다니는 순간 끝이다. 그런 마음으로 끝까지 코트 위에 서 있겠다”고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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