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도 못해줬을 일, 돌보미 덕에 아이 셋 낳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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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명을 낳아 키우기도 벅차다는 요즘 시대에 3명의 아이가 사이 좋게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었다.
그럼에도 셋째까지 낳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돌보미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김 장관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셋이나 키우셨나"고 묻자 '워킹맘'인 정씨는 지체없이 아이돌보미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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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현숙 여가부장관, 아이돌보미 이용 가정 방문
"셋째 낳기 전 남편보다 선생님께 먼저 여쭤봐"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아이 1명을 낳아 키우기도 벅차다는 요즘 시대에 3명의 아이가 사이 좋게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맞벌이 부부로, 남편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가 보복성 인사 조치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셋째까지 낳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돌보미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소재 한 가정을 방문했다. 거실에는 소음방지 매트가 깔려 있었고 초등학교 2학년, 6살 유치원생, 생후 9개월 아동까지 3명의 아이가 뛰어노는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김 장관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셋이나 키우셨나"고 묻자 '워킹맘'인 정씨는 지체없이 아이돌보미를 가리켰다.
정씨는 "저희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두 안 계시고 형제도 지방에 살아 아이를 키워주실 분이 없고 급할 때 맡길 곳도 없을 정도였는데 둘째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됐을 때부터 선생님께서 키워주셨다"며 "셋째 낳기 전에는 남편한테 묻는 게 아니라 선생님한테 낳아도 되냐고 여쭤봤다. 선생님이 더 키워주시겠다고 해서 그 말씀을 듣고 그 해에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돌보미는 "어머니가 셋째를 원하셨는데 환경이 좀 그렇다보니 망설이셨던 것 같다"며 "첫째와 둘째가 자라면서 정말 바르고 예쁘게 컸다. 제가 하루라도 더 빨리 낳으라고 했다"고 했다.
정씨는 "친정엄마라도 못봐주셨을 것 같다"며 "선생님이 (아이들 특성을) 빨리 캐치해주셔서 아이들이 다 순하게 잘 크게 됐다"고 전했다.
대화 도중 아이들이 과일을 먹고 싶어한 과일이 나왔다. 정씨는 "엄마들은 귀찮아서 과즙망 이용해서 주는데, 선생님은 꼭 잘라서 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돌보미는 "아이들은 기도가 막히면 안 되니까 잘게 잘라서 준다"며 "여가부 교재 매뉴얼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저도 아들이 2명인데 셋째를 낳으려고 했다가 봐줄 사람이 없었다"며 "그때는 어린이집도 없고, 공부를 하면서 어렵게 키웠는데 딸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엄두를 못냈다"고 회상했다.
정부는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충을 위해 현재 8만5000명 수준의 이용자 규모를 3배 늘리고 돌보미 처우 개선을 위해 급여 인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급여가 적은 게 마음게 걸려 어떻게든 재정당국과 얘기해 올려보려고 한다"며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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